정토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보광스님, 여래장, 만일염불결사회, 대각사상연구원, 한국정토학회
홈 > 설법·동정 > 온라인 설법

 

 

총 게시물 106건, 최근 0 건
   

보광스님의 출가수행기(해인지 탐방) 211호(1999,9)

글쓴이 : 정토사 날짜 : 2011-02-06 (일) 19:43 조회 : 1651
달님이시여 이제 서방까지 가셔서
무량수불전에 일러다가 사뢰소서
다정 깊으신 어르신께 두 손 모아
원왕생, 원왕생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고 사뢰소서
아으, 이 몸 남겨 두고
사십팔대원을 이루실까 저어하나이다
「삼국유사」 엄장과 광덕

경기도 청계산 국사봉 자락, 서쪽하늘을 붉게 물들이던 낙조는 그것이 과연 실재한 것이기는 했던지, 생겼다가 사라짐이 순간이었다. 맑고 버언하던 하늘에 마지막 남은 빛조차 까무룩 사라진 뒤, 오른편 산등성이 위로 깎은 손톱 같은 달이 떠올라 제 세상을 이룬다. 정토사 도량의 발치에 무리져 피어난 연못 속 연꽃은 끝물이라 꽃 한 송이 없이 이파리만 무성하니, 사위는 그저 어둠일 뿐이었다. 어두워져서 더욱 환해지는 것은 불 켜진 극락전이다.
그 안에 모셔진 아미타불이 두 손으로 펴 보이시는 뜻, 설법인, “내가 너희를 위해 지금도 설법하노라.” 그 앞에서 지심으로 송경하며 절하는 사림들 있다. 원왕생, 원왕생…
그 곳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마음에 어지러운 바 없이 오체투지로 사뢰는 바 있나이다. 들어 주소셔. 일념에 부처 한분 태어난다 하셨나이까. 그 부처까지 들으소서.


지난 유월. 이 곳에서는 내년 유월에 입제될 “만일万日 염불 결사회” 준비 법회가 열렸다. 이미타불 염불에 관심 있는 사부대중이 만일(27년 5개월)에 걸친 긴 장정을 시작하기 전의 도움닫기, 전날은 철야 염불 기도로써 함께 결의를 다졌다. “오늘날 한국 불교가 질곡의 수렁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만일염불 결사의 전통을 계승하여 21세기 불교 신앙과 수행의 방향을 제시하고, 신심을 더 굳건히 하는 신앙 공동체를 결성”하려 함은 동국대 선학과 교수이자 이 곳 정토사의 주지인 보광스님이 그 동안에 펼쳐 온 행장과 앞으로 꾸려 갈 삶의 방향을 나타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날의 한국 불교가 질곡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면, 그것이 주류인 간화선 일변도의 한국 불교의 현주소임을 인정한다면, 그는 그 회생의 가능성을 염불결사 운동의 부홍을 통해 모색해 보려고 한다.
올로써 속랍 쉰살, 경주가 속향인 그는 열일곱살 되던 해인 1967년에 분황사로 출가했다. 용성스님의 손제자인 은사 도문스님은 원효스님이 17년 동안 주석했던 분황사 보광전의 이름을 따 그의 법명을 “보광”으로 지어 주셨지만, 그 인연의 씨앗
이 어떤 싹으로 터 나갈지 미리 내다본 것은 아니었을 터였다.
동국대 학부때에「정토삼부경」을 읽은 뒤로 그의 삶의 지남이 되어 준 정토신앙은 원효의 정토 사상을 중심으로 한 박사 학위 논문인 “신라정토사장의 연구”로써 중간 결산을 한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경도불교대학에 유학하여 6년 세월 보낸 끝에 이룬 것이었다. 쯔보이(정토불교), 마끼다(중국 불교사), 야나기다(선)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불교학 교수들을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