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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스님 출가수행기(해인지 탐방) 호계삼소

글쓴이 : 정토사 날짜 : 2011-02-06 (일) 19:51 조회 : 2044
정토사, 그가 일본으로 유학 가 있는 동안 신도들의 주선으로 마련된 작은 공부방은 스무 해 만에 법당과 식당과 요사채 등을 앉힌 사천 평 도량의 번듯한 기도처로 바뀌었다. 인근의 분당과 성남, 강남 등지에서 모이는 신도들을 이끌어 초하루와 보름은 그가 법회를 인도하지만, 지장재일과 관음재일 등에는 정토삼부경, 보왕삼매론, 법화경을 교재로 소그룹 형태의 자체적 경전 공부가 이루어진다. 그들은 염불할 때 모두 목탁을 친다. 좋은 음악에는 정신 없이 푹 빼져 들듯이, “음악 소리 중에서 가장 좋은 염불”이지만, 목탁 소리는 정신 집중에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목탁뿐 아니라 전통을 살리어 북, 장구, 꽹과리 등 사물도 곁들여 볼 생각이다. 신도들은 저마다 염불 달력이 있어서 집에서 행한 수행의 내용과 분량을 기록하고 제출하게 된다. 칭념과 관념염불과 염불선은 단계에 따른 정토신앙 수행의 방법이다. 관념염불은 관상법으로서,「관무량수경」에서 이르는 16관법처럼, 해나 물이나 부처의 상호 등 구체적인 형상을 떠올려 삼매에 드는 것이다. 염불선은 아미타불을 부르면서, 염불하는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참구하는 것이다. 초보 단계에서 쓰는 방법은 달라도, 염불함으로써 생각이 끊어지지 않게 하다가 궁극에는 생각의 끊어짐 자체도 없어지게 되니 간화선과 근본적으로는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염불선이 들어온 고려 광종 이후로 천 년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선사들이 법문을 할 때는 게송을 읊고 나무아미타불로 회향하고 있지 않습니까. 원효스님은 말할 것도 없고, 선교를 회통시킨 보조스님의 정혜 결사문에서도 영명 연수의 「만선동
 
귀집」의 뜻과 일치되는 내용이 열여덟 군데나 돼요. 그 흐름은 서산 대사의 「선가귀감」에서도 짚어집니다.” 한국 불교가 임제종이 아닌 조계종이라면, 묵조선이든 염불선이든 다양성을 존중함으로써 실질적인 통불교의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불고가 모두가 함께 성불해야 한다는 개공성불도에 이르려면, 그런 인식의 공유 속에, 보편인을 위한 새로운 수행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력행(참선)과 타력행(염불)의 조화, 참선의 지혜를 체로 삼고 염불의 자비심을 용으로 삼는 염불선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 대사회적인 실천면에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할 참선과, 지나친 타력 일변도가 된다면 신비주의로 빠질 위험이 있는 염불과의 조화, 그는 앞으로 그 일에 매진하려 한다. 정토신앙에 대한 척박한 학문적 연구 토대와 구체적인 실천 그룹의 부재, 그러한 그의 문제 인식은 앞으로의 자신의 삶의 방향이 되어줄 모양이다. 중국 동진의 여산 혜원의 백련결사가 그 효시가 되거니와, 우리나라에서는 미륵 신앙 결사체로 보이는 화랑도, 성덕왕대에 보천이 주도한 오대산 결사 등으로 비롯되어 근현세의 건봉사 만월염불결사 운동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결사 운동의 의미는 한 마디로 이르면 “실천 불교”가 된다. 호법과 자정自淨을 위한 자기 수행의 실천과, 자비심을 가지고 중생을 구제하려는 대사회적 실천 행위, 염불결사의 근본 도량이라 할 만환 강원도 건봉사에서 98년 만일염불결사가 결성된 데 이어 이 곳 정토사를 만일결사의 또 다른 도량으로 삼으려는 뜻 또한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