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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사 만일염불결사회 염불수행

글쓴이 : 만일염불결… 날짜 : 2011-02-27 (일) 19:09 조회 : 2400

염불결사 전통 잇는 정토사 만일염불결사

 
 
만일염불결사회 회주 보광스님을 비롯해 결사회원들이 성남 정토사에서 염불수행을 하고 있다.
 
 
 
“염불수행, 현대인 위한 대중적 수행법”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우리나라 불자들이 한결같이 찾아 부르는 불보살의 대표적인 이름이다. 오랜 시간 동안 불자들은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관세음보살님께 귀의합니다”라는 의미의 염불(念佛)을 일상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처럼 염불은 선(禪)과 더불어 불자들이 가장 많이 실천해 온 대표적인 수행법이다. 선이 스스로 노력해서 깨침에 이르는 수행법이라면 염불은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등 불보살의 원력에 의지해 성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0,000일 동안 매일
 
‘아미타불∼’ 1,000회
 
 
정토사 중심으로
 
1600여 명 활동
 
 
예로부터 사찰에서는 백일기도, 천일기도 등 특별한 기간을 정해놓고 염불수행을 진행해 왔다. 특히 사부대중이 ‘염불결사’라는 조직을 결성해 20여 년 동안 정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신라 경덕왕 때 발징스님이 고성 원각사(현 건봉사)에서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결성한 ‘염불회’가 최초의 결사다. 이러한 전통은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도 명맥이 이어졌다. 성남 정토사가 조직한 만일염불결사가 대표적이다.
 
‘불교 바르게 믿기 운동’을 기치로 내건 동국대 교수이자 정토사 주지인 보광스님과 뜻을 함께한 불자들이 모여 지난 2000년 6월에 만일염불결사를 결성했다. 매일 1000번씩 아미타불을 염불하는 수행은 입재일(2000년 6월6일)을 시작으로 회향일(2027년 10월22일)까지 1만 일 동안(27년 5개월) 이어진다. 만일염불결사 회주를 맡고 있는 보광스님은 “염불수행은 바쁜 현대인들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대중적 수행법”이라며 “꾸준히 만일동안 염불하는 행자로서 소속감과 동체감을 갖고 현세에서 정토실현을 발원한다면 생활 자체가 수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침에 염불하고 저녁에 감사하자”는 청규를 내세우고 있는 만일염불결사는 매월 일요법회, 철야염불기도법회 등을 통해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회원만 1600여 명에 이른다. 아미타부처님을 원불로 모시고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여 일상에서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얻고 사후에는 극락왕생을 성취하기 위해 정토신앙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회원들은 1만 일 동안 장소에 상관없이 아침에 염불하고 저녁에 감사하는 생활을 청규를 실천한다.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등 부처의 이름을 부르는 칭명염불(稱名念佛)은 하루에 1000번 이상, 마음속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는 관념염불은 하루 20분 이상 실천한다. 염불수행한 날을 염불회 달력에 표시해 1년 후 정초기도 회향할 때 수행 점검한다. 또한 수행에만 머물지 않고 이를 사회에 회향하기 위해 임종염불(호스피스)과 올바른 불교장례문화 정착 및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 염불수행의 의식
 
염불과정 통해 자성회복
 
수행자 마음가짐도 중요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가 발간한 <수행입문 염불>(조계종출판사)에 따르면 염불수행의 의식은 일반적으로 예배, 참회, 발원, 권청, 수희, 염불정근, 회향 순으로 전개된다. 예배는 수행자가 거룩한 부처님을 기억하고 예경하는 것이고, 참회란 자신이 과거 지은 업장에 대한 반성이다. 발원은 부처님처럼 원을 세우는 것이고, 권청은 지극한 정성으로 부처님을 청하는 것이다. 수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기뻐하며, 염불정근은 불보살님의 명호를 지속적으로 염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회향을 통해 염불의 공덕을 일체중생과 법계에 되돌린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중생의 무명과 번뇌, 업장 등이 소멸돼 본래의 청정한 자성을 회복하게 된다. 또한 염불수행으로 극락에 왕생하여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하고 무생법인을 증득한다. 이처럼 염불수행의 의식은 목적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 의식에 따라 수행자의 마음가짐을 바로 세워 수행함으로써 수행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염불수행에서 중요한 것은 염하는 대상인 부처님이다.
 
 
 
■ 염불수행의 절차
 
자운스님 ‘정토예경’ 따라
 
헌향에서… 회향게順 진행
 
현재 여법한 염불수행의식은 자운스님의 <정토예경>의 내용을 따르는 것이 최선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첫 번째 아미타부처님 전에 향을 사르고 게송을 외운다. 두 번째 시방법계에 항상 상주하고 계신 불.법.승 삼보께 아뢰는 예배를 시작으로 총 206배를 한다. 세 번째 본인의 서원을 아뢴다. 네 번째 연지대사가 지은 서방원문을 낭송한다. 다섯 번째 정념게와 찬불게를 낭송한다. 여섯 번째 각자 형편에 맞게 “나무아미타불”을 염한다. 일곱 번째 “나무관세음보살” “나무대세지보살” 나무청정대해중보살“을 각각 세 번씩 외운다. 마지막으로 회향게를 외운다.
 
이처럼 염불수행자는 자운스님의 <정토예경>에서 제시한 절차나 각 사찰이나 신행단체에서 정한 의식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수행하거나 가정이나 직장에서 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의식을 모두 갖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를 위해 약식으로 행하는 의식도 있다. 약식의 경우 첫 번째 네 분의 성인에게 예배하는 사성례, 두 번째 염불수행자가 스스로 원을 세우는 발원, 세 번째 정념게, 네 번째 찬불게, 다섯 번째 정근, 회향게를 마지막으로 의식을 마칠 수 있다. 
 
 
[불교신문 2696호/ 2월19일자]
2011-02-17 오후 2:26:16 / 송고